| 인도네시아 타우픽 키에마스 국회의원(왼쪽)이 한의학발전을 위해 써 달라며 1억원을 쾌척해 관심을 끌고 있다. 오른쪽은 치료를 담당했던 자생한방병원 신준식 원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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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디스크 치료를 위해 내한했던 인도네시아 유력 정치인이 한의학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1만 달러를 쾌척, 관심을 끌고 있다. 외국 유명인사가 한방의료기관에서 치료를 받은 후 적지않은 금액을 내놓은 것은 이례적이다.
특히 그는 자국에 우수한 한방치료법을 도입하고 싶다는 의견을 강하게 개진,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각급 중소 병ㆍ의원이 대책마련에 부심하고 있는 현실에 비추어 또 다른 의미를 던져주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인도네시아 타우픽 키에마스(Taufik kiemas)씨. 타우픽씨는 자국 내 정계의 유력 정치인 그룹에서 활동하고 있는 인물. 메가와티 수카르노푸트리 전대통령의 남편이자 현역 국회의원이다. 메가와티 전대통령은 최근 인도네시아 2대 정당인 민주투쟁당(PDI-P) 총재로 재선, 인도네시아에서 그들 부부의 영향력은 막강하다.
평소 심장질환과 허리디스크를 앓아온 타우픽 의원은 늘 복용해야 하는 약물때문에 디스크 수술을 받는 것은 불가능한 상황이었다. 그 동안 비수술적 요법으로 유명하다는 곳은 다 찾아 다니며 치료를 받아 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던 중 그는 주한 인도네시아 대사관으로부터 척추질환을 비수술적 방법으로 치료하는 자생한방병원의 치료법을 소개 받고 지난 3월 전격 내한했다. 메가와티 전대통령의 방한 일정에 맞춰 자생한방병원에서 치료를 받은 그는 한방치료를 받은 후 기대이상 효과를 보게 되자 4월초 다시 내한,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에서 일주일간 집중적으로 진료를 받아 컨디션을 회복했다.
지난 주 치료를 마친 그는 마지막 진료를 받으면서 신준식 원장에게 선뜻 1만 달러를 건냈다. 이유는 간단했다.
“허리디스크 수술을 받을 수 없는 상황이어서 다른 방법들을 많이 시도해봤지만 효과를 보지 못했다. 그러나 한방치료를 시작한 후부터는 복용해왔던 진통제를 끊을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아졌다. 이렇게 뛰어난 치료법이 보다 많이 알려져 수술이 어려운 환자들이 많이 도움을 받았으면 좋겠다.”
자생한방병원은 타우픽 국회의원이 희사한 1만 달러를 보다 가치 있게 쓸 계획이다. 신준식 원장은 “한의학이 한국인뿐만 아니라 세계인을 위한 의학이 될 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겠다”면서 “타우픽 의원이 쾌척한 성금 전액은 한국에 거주하는 형편이 어려운 인도네시아 등 외국인들의 치료를 위해 사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주일간 치료를 마치고 지난 주 귀국한 타우픽 국회의원은 오는 5월 다시 내한해 치료를 받는다. 그는 “오토바이 사고로 척추 질환자들이 많은 인도네시아에 한국의 한방 치료법을 도입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자생한방병원 척추디스크센터에서는 척추이상을 한방척추검진을 통해 밝혀내고,
수술을 하지않고 추나 약물요법과 함께 증상 및 부위별 운동재활치료를 통해 치료를 하고 있다.
자생한방병원은 추나약물의 뛰어난 임상효과를 토대로 척추디스크질환에 효과가 있는 순수 생약성분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기 위해 다양한 연구를 병행하는 의료기관으로 유명하다.
부설 자생생명공학연구소와 서울대천연물과학연구소는
추나약물(양근탕ㆍ청파전)에서 분리 추출한 ‘신바로메틴’성분이 골관절치료 및 신경 재생효과가 탁월하다는 사실을 밝혀내 미국 신물질 특허에 이어 한국에서 물질특허를 획득했다. 지난 2003년 12월 녹십자와 신약개발 조인협약을 체결, 골관절질환 예방을 위한 천연물 신약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