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매일 아침 미사와 7월 주중에 하는 일반 미사를 당분간 하지 않기로 하면서, 77세인 교황의 건강 이상설까지 제기되고 있다.

바티칸 교황청은 18일(현지시간) 교황이 주중에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하는 미사를 7월에 쉬고, 매일 아침 바티칸 내부 성당에서 해오던 미사도 7월부터 9월까지 중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티칸 관계자는 “교황이 아프거나 한 것이 아니다”면서 “만일 교황의 신병에 문제가 있다면 그 사실을 공개하고 그를 위해 기도해달라고 요청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매주 일요일 성 베드로 광장에서 하는 미사는 오는 8월 13일부터 18일까지 한국을 방문하는 기간을 제외하고 계속 진행할 계획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지난주 아주 가벼운 병치레로 이틀간 공식 행사와 아침 미사를 취소한 바 있다.

페데리코 롬바르디 교황청 대변인은 “(교황의 건강에 대해) 걱정할 것이 아무 것도 없다”면서 “일상생활이 지난 몇 주간 매우 바빴고 어느 정도 휴식을 취하는 것이 지극히 정상적”이라고 말했다.

한편 역대 교황은 여름철에 휴가를 내 하계 휴양지인 카스텔 간돌포에 가는 것이 관례였지만 프란치스코 교황은 아직 올여름 휴가 계획을 발표하지 않은 상태이다. 교황은 지난해에는 휴가 없이 계속 바티칸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