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복 조흥은행장 "지방銀·종금사 인수 검토"
위성복 조흥은행장은 6일 기자들과 만나 "부실은행이 클린화되고 조직 및 인력에 대한 구조조정이 충분히 이루어진다면 지방은행 인수를 추진할 수도 있으며 투자금융 강화를 위해 종금사와 합병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위 행장은 또 정부의 추가 구조조정에 대한 노조동의서 제출요구와 관련, "당초 6일까지 노조동의서를 금감원에 제출하도록 되어 있었으나 노조와의 협상에 진척이 없어 시한을 맞추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금감원에서는 현재 조흥은행에 대해 약 800~900명 수준의 추가 인력감축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위 행장은 아울러 쌍용정보통신 지분 및 아남반도체 매각등과 관련, "아남반도체의 경우 최근 주식시장과 반도체 가격의 하락으로 협상에 다소 차질이 빚어지고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비메모리분야 반도체 사업전망이 밝기 때문에 지분매각이 무산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 "쌍용양회의 정보통신 지분매각은 오는 22일 쌍용양회의 임시주총 이전에 마무리 될 것"이라며 "그러나 매각가격은 협상이 진행되고 있는 상황이라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이진우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