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 또 신용위기 겪을것" 귄터 뒹겔 노르트LB CEO

북독일란데스방크(노르트LB)의 최고 경영자(CEO) 귄터 뒹켈이 "앞으로 2년간 은행들이 신용 위기를 추가로 겪게 될 것"이라며 조기 경기회복에 부정적인 전망을 내놓았다. 그는 25일자 파이낸셜타임스(FT)와의 인터뷰에서 "경제가 언제 바닥에서 탈출할지는 100만달러짜리 질문"이라면 "우리는 짧은 위기 사이클을 믿지 않는다. 경제가 회복될 때 최악의 상황이 나타나곤 했다"면서 위기 상황이 이어질 것임을 예고했다. 그는 "(경제가 바닥에서 탈출하는 때) 경제 여건은 개선되지만 은행의 포트폴리오는 오히려 부실화 되는 상황이 벌어진다. 이것을 이해 시키는 것이 CEO로서 가장 힘든 일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독일의 은행들은 이번 금융 위기로 큰 타격을 입었다. 특히 지방정부 소유의 란데스방크들은 부실 자산에 투자를 집중, 손실이 더욱 컸다. 독일 정부는 배드뱅크를 설립해 은행의 부실자산을 털어줄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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