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신흥증시가 상대적으로 강세를 보이면서 코스피도 반등의 시기를 연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다만 시기는 제한적이라는 분석이다.
한화투자증권(003530)은 24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의 금리인하 영향으로 신흥증시가 선진증시에 비해 강세를 띨 것으로 예상된다”며 “하지만 기간은 내년 1·4분기 정도까지로 제한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박성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반등 기간은 유럽의 양적완화 시행 시기 정도까지로 본다”며 “이후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를 앞두로 다시 시험대에 오를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화투자증권은 코스피 또한 중국 금리인하의 영향으로 반등이 연장될 것으로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신흥증시로의 펀드플로우 개선과 중국 관련주로의 심리 개선 및 이들에 대한 숏커버 움직임이 도움을 줄 것”이라며 “연말까지 12개월 포워드 PBR 1배 수준인 2,030포인트까지는 상단이 열려있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그 이상의 레벨에서는 여전이 부담이 존재한다”며 “본격적인 상승 추세로의 전환은 미국의 경기순응적 금리인상 일정이 구체화되는 내년 하반기에 이뤄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섹터별로는 에너지와 소재의 강세가 축소되고 금융주의 강세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박 연구원은 “연말 지수 반등 움직임과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이 모멘텀을 작용해 금융주가 가장 양호한 움직임을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중국소비관련주는 기존 주도주의 밸류에이션 부담에 따라 주도 종목의 교체 작업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