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동래구청은 21일 오후 부산시 동래구 온천2동 805에 건립한 우장춘 박사 기념관의 야외 놀이마당에서 각계 인사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관식을 가졌다.공사비 6억원을 들여 630㎡의 부지에 지상2층 규모(연면적 240㎡)로 건립한 이 기념관 1층에는 禹박사가 육종연구에 사용한 현미경과 논문집 등 유품 38종류 50점이 전시돼 있다.
2층에는 禹박사가 개발한 「무추(뿌리는 무, 잎은 배추)」와 토마토와 감자를 합한 「토감」, 씨없는 수박, 귤 등 20여종류의 묘종이 전시돼 있다.
기념관은 3월부터 10월까지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6시까지, 11월부터 다음해 2월까지는 오전9시30분부터 오후5시까지 문을 연다.
동래구청은 지난 2월 기념관 건물 공사를 마쳤지만 전시할 유품이 부족해 그동안 개관을 늦추면서까지 유족과 친척·친구 등을 상대로 유품을 수집했으나 별 소득이 없자 이미 확보한 유품만으로 문을 열었다.
1898년 4월8일 일본 도쿄(東京)에서 태어난 禹박사는 벼를 비롯한 채소·화훼 등의 육종연구에 심혈을 기울여 「씨없는 수박」을 만들어내는 등 이 분야에 획기적인 업적을 남겨 1959년 정부로부터 문화포상을 받았으며 같은해 작고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