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엇갈린 투자의견에 플레너스 주가 출렁

증권사들의 엇갈린 투자의견으로 플레너스(37150) 주가가 크게 출렁거렸다. 13일 코스닥 시장에서 플레너스는 장 중 한 때 하한가(2만900원) 근처인 2만1,050원까지 급락하다가, 보합권 부근까지 반등을 시도했으나 다시 되밀리면서 1,150원(4.84%) 떨어진 2만2,600원으로 마감했다. 이날 삼성증권이 `시장수익률 하향`이라는 사실상 매도의견을 냈으나, 교보증권과 BNP파리바증권이 긍정적 전망을 내놓아 투자자들을 혼란스럽게 만들었기 때문이다. 이날 삼성증권은 플레너스가 미래에 대한 과대한 기대로 부풀려져 있다고 분석, 6개월 목표주가를 이날 하한가보다 100원 높은 2만1,000원으로 제시했다. 강성빈 삼성증권 애널리스트는 “올해 영화와 넷마블의 영업이익이 각각 44%와 109%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내년에는 각각 8%와 11% 성장에 그칠 가능성이 높다”며 “성장성이 높지 않은 만큼 현재의 기업가치 판단과 주가가 부담스럽다”는 비관적인 전망을 냈다. 반면 교보증권은 플레너스의 엔터포털 위상 강화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3만7,900원으로 상향했다. 김창권 애널리스트는 “계절적 성수기 진입과 넷마블의 트래픽 증가로 온라인광고 매출액이 증가하는 등 외형의 균형 있는 성장과 함께 엔터테인먼트 포털 기업으로서의 위상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외국계 증권사인 BNP파리바도 플레너스가 영화 유통업에서 지배적 위치에 있고 넷마블과의 합병을 통한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는 긍정적인 의견을 제시했다. <우승호기자 derrida@sed.co.kr>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