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동두천시가 미군 주둔으로 지난 58년간 총 17조원이 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는 분석이 나왔다.
24일 동두천시에서 개최된 주한미군 이전 동두천지역에 대한 국가지원 토론회'에서 경기도 특별대책지역과 박한상(공학박사)씨는 '동두천시 미군기지 주둔 및 이전 지연에 따른 지역경제 손실 분석'을 발표했다.
이 자료에 따르면 동두천시에 주한미군기지가 58년간 주둔함으로써 17조4,511억원의 경제적 손실을 입었다. 이는 연간 3,000여억원으로 지난 2006년 동두천시의 지역내 총생산 1조1,194억원의 25%에 해당한다.
이같은 수치는 미군 주둔 토지에서 창출될 수 있는 경제적 부가가치를 추정한 뒤 이를 기초로 지역내 총생산 손실액을 산출해 나왔다.
박씨는 이 같은 손실을 회복하기 위해서는 주한미군 공여구역 반환에 따른 동두천시 지원에 관한 특별법안을 마련, 반환 공여구역에 대한 국가적 개발사업을 추진해야 된다고 주장했다.
동두천시에는 6ㆍ25 전쟁 이후인 1951년 7월부터 미2사단 주력 부대가 주둔하고 있으며, 이 지역의 1인당 지역내 총생산액은 전국 평균 1,728만원과 경기도 평균 1,577만원보다 낮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