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스맥주'를 생산하는 진로쿠어스맥주 입찰경쟁이 막바지에 접어들었다.진로쿠어스맥주 채권단(주채권은행 산업은행)은 2일 오후 시내 모처에서 회의를열어 진로쿠어스맥주를 인수할 기업을 선정한다.
채권단은 그러나 최종 입찰에 참여한 미국의 쿠어스와 OB맥주가 제시한 인수가격을 비롯한 인수조건이 채권단이 설정한 기준에 미달할 경우 이번 입찰을 유찰시키고 재입찰을 실시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진로쿠어스 구조조정사무국은 "쿠어스와 OB맥주에 대한 사무국의 심사결과를 채권단에 제출했다"며 "채권단이 오늘 회의에서 인수후보기업을 선정할지 여부는 현재로선 알 수 없다"고 말했다.
쿠어스와 OB맥주는 지난 25일 오후 최종 인수조건을 사무국에 제출했었다. 두회사는 특히 인수가격과 관련해 4천억원을 상회하는 금액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의 입찰 과정에서 쿠어스사는 한국 맥주시장에 대한 긍정적인 평가를 바탕으로 인수의지를 적극 피력해왔으며 OB맥주도 이번 입찰에 성공해 국내 맥주시장을 2사 체제로 재편하기를 희망하고 있다.【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