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증권 김세중 연구원은 지난 1996년 이후 지속된 기술주 프리미엄이 완전히 해소됐다며 기술주 바닥론이 힘을 얻을 때가 됐다고6일 밝혔다.
김 연구원은 최근 전세계 기술주의 주가수익비율(PER)은 13.7배로 세계증시의평균 PER 14.2배보다 낮아져 IT 버블 붕괴 이후 기술주에 남아있던 성장성 프리미엄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기술업종은 여전히 다른 업종에 비해 장기 성장전망이 우수하지만 PER가 전체 증시보다 낮다는 것은 하향조정이 지나친 것이라며 8년간의 거품이 제거됐기 때문에 바닥론이 힘을 얻고 있다고 덧붙였다.
특히 국내 증시에서도 삼성전자의 경우 지난 4월말 시가총액비중은 22.7% 였으나 현재 17.08%로 지난 2002년 9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으로 하락했다고 그는 지적했다.
그는 삼성전자 주가전망의 먹구름이었던 인텔의 실적전망 발표가 지나갔지만 또다른 먹구름인 LCD 가격 하락도 9월말에 해소될 것으로 보여 기술주가 당장 강세로돌아서면서 시세를 주도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IT주가 추가로 하락한다면 중장기적 관점에서 분할매수하는 전략을 고려해야 할 때라고 그는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