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지주 특별위원장에 윤계섭 이사 선임


윤계섭(사진) 신한금융지주 사외이사가 9일 이사회 산하 특별위원회의 위원장으로 선임됐다. 신한지주 특위는 9일 오후 서울 태평로 본사에서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인선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 윤 위원장은1945년 서울 출생으로 서울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미국 뉴욕대ㆍ영국 런던대 교수와 서울대 경영대학장 등을 역임했다. 현재는 한국투자공사 운영위원장과 신한지주 이사회 산하 감사위원장도 겸직 중이다. 특위는 이사회가 라응찬 전 회장의 대표이사직 사임 이후 신한지주의 향후 지배구조 개편 및 경영후임자 선정방안 등을 논의하기 위해 내년 3월까지 운영하는 한시적 협의체다. 특위는 매월 둘째주와 넷째주 목요일마다 회의를 개최하기로 했다. 다음 번 회의는 오는 25일에 열린다. 특위는 라 전 회장의 사임으로 인해 산적한 경영 현안을 효율적으로 다루기 위해 업무를 보좌할 별도의 사무국을 두기로 했다. 그러나 이날 회의에선 특위의 세부 운영방안과 의사결정 절차, 특위 위원장의 권한 등 구체적인 내용이 결정되지 않았다. 또한 재일교포 출신의 일부 사외이사 및 주주들은 류시열 회장 직무대행(비상근 사내이사)을 특위에서 배제해야 중립성이 확보된다고 주장해왔으나 이번 첫 회의에선 구체적인 결론이 내려지지 않았다. 라 전 회장의 등기이사직 자격 문제에 대해서도 특위 위원간 뚜렷한 입장정리가 없었다 이날 회의에는 류 회장과 사외이사 8명이 모두 참석했다. 다만 사외이사중 김병일 한국국학진흥원장과 필립 아기니에 BNP파리바 아시아 리테일부문 본부장은 각각 지방 및 해외 일정으로 인해 컨퍼런스 콜, 화상회의 방식으로 회의에 참여했다는 게 신한지주측 설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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