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당품목 가격 20∼30% 인하될듯외국계 유통업체의 최대 무기라 할 수 있는 직수입 PB상품이 본격 판매된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프랑스의 유통업체인 한국까르푸가 이르면 오는 7월부터 직수입 자체상표(PB) 상품을 본격적으로 선보일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다.
직수입 PB상품이 도입되면 해당품목의 가격을 20∼30% 이상 인하할 수 있을 것으로 보여 국내 할인점 업계에 상당한 파장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까르푸는 전세계적으로 활용하고 있는 PB브랜드인 의류 부문의 「텍스」, 가전제품 부문의 「퍼스트라인」 및 「까르푸」 브랜드 제품을 판매할 방침이다. 「까르푸」 브랜드는 이미 주방·생활용품 위주로 일부 품목이 첫선을 보였는데 앞으로 프랑스 독일 등 유럽에서 생산된 식품류, 잡화 등을 차례로 들여올 예정이며 의류 제품인 「텍스」는 중국 등 동남아 지역에서 생산된 1백여 품목을 직수입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가전제품인 「퍼스트라인」은 연말께 중국, 인도네시아 등 동남아산 카세트테이프, 전화기 등을 들여올 계획이다.
한국까르푸가 이처럼 예상보다 빨리 PB상품을 들여오게 된 것은 최근 「E마트」의 최저가격보상제를 계기로 한 국내 할인점 업체들의 가격인하 경쟁과도 무관하지 않은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이효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