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에 듣는다] 김충일 아이디씨텍 사장

"키오스크 현장·편의성 강화 올 매출 300억원이상 기대""키오스크는 인터넷이 갖지 못한 현장성을 높히고, 사용자의 편의를 최대한 배려한 서비스를 제공할 때 경쟁력을 갖출 수 있습니다" 키오스크 개발 코스닥등록사 아이디씨텍의 김충일 사장(51)은 키오스크가 인터넷에 대응해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에 현장성과 사용자 편의성이라고 잘라 말했다. 따라서 아이디씨텍도 현장성과 사용자 편의를 높이는데 전력투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장성을 십분 활용한 예가 최근 이 회사가 사업 역량을 모으고 있는 관광키오스크. 아이디씨텍은 지난해 10월 10년이 넘는 업력과 경쟁력을 인정 받아 10여 개의 경쟁사를 제치고 관광공사의 관광키오스크 사업자로 선정됐다. 김 사장은 "전국 어느 곳에나 우리 회사의 키오스크를 설치할 수 있고, 관광공사의 컨텐츠 무료사용 권한 및 동영상 광고 수익권한을 받았다"며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공간에 설치되는 키오스크의 현장성을 살려 광고, 현지 상세정보 제공 등을 통해 수익을 늘려갈 것"이라고 말했다. 실제로 광고도 현재 SK, LG, 삼성, 코리아나 화장품 등과 계약을 맺은 상태. 또 나이스정보통신과는 현금서비스 기능 탑재계약을 맺었고, 전화, 티켓팅, 복권 발행, 마일리지 사용 등의 기능도 첨가하기 위해 다양한 기업들과 접촉하고 있다. 다음 달부터는 제주도에 30대 설치하는 것을 시작으로 전국 유명 관광지나 터미널 등을 중심으로 보급에 적극 나설 계획이다. 한편 사용자 편의를 높이기 위한 방편으로 이 회사가 택한 방법은 인터넷서비스다. 김 사장은 "사용자가 편하게 사용하도록 하기 위해 75개 대학과 함께 인터넷으로 각종 증명서 발급 서비스를 제공하고, 건당 1,000원의 수수료를 받는 'IDC1004'서비스를 시행 중"이라며 "향후 수수료 이익의 일부를 대학 장학금으로 기부해 대학의 참여도를 높이고 취업정보, 음악정보 등의 부가기능도 첨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아이디씨텍은 먹거리, 잘거리 등 7개 테마를 설정해 국민생활에 밀접한 정보 및 각종 티켓팅 서비스 제공도 계획하고 있다. 김 사장은 "최근 웹 키오스크 생성기 소프트웨어 개발에 성공했으며, 일본이나 중국쪽으로의 키오스크 및 소프트웨어 수출도 적극 추진 중"이라며 "다양한 수익창출을 통해 올해 상반기 순이익은 지난 해보다 186.1% 증가한 15억9,900만원을 기록했으며,올해 전체 매출은 지난해 127억5,000만원의 2배가 넘는 300억원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민형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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