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원들의 회고담과 훈시, 결론없는 장광설은 딱 질색이다』, 『불필요한 회의와 사소한 결재를 대폭 줄여야 한다』삼성정밀화학이 최근 사내 여론조사를 실시한 결과, 변화의 핵심은 임원에서부터 시작되는 위로부터의 개혁이 필요하는 의견과 함께 임원진을 중심으로 회의와 결재를 대폭 줄일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삼성정밀화학은 이에 따라 「50% 덜하기, 3가지 더하기」라는 임원행동강령을 제정, 시행키로 했다고 2일 밝혔다.
임원행동강령은 일상 업무 가운데 회의 횟수와 시간, 회의자료, 회의 참석자 등을 대폭 줄이는 「회의 50% 줄이기」 결재·합의 건수와 대면결재를 줄이는 「결재 50%줄이기」 회고담·훈시 줄이기, 결론없는 좌담 줄이기 등 「말하기 50% 줄이기」 등을 실천키로 하는 한편 권한을 대폭 하부로 이양토록 했다.
사원들에 대한 인정과 칭찬을 늘리고 신뢰감과 강한 리더십 창출을 위해 매주 3명 이상 어깨 두드려 주기 주 3시간 이상 자기 계발하기 주 3회 이상 밖으로 나가기 등의 실천요강을 마련했다.
삼성정밀화학은 이같은 내용을 사내 홍보용 포스터로 제작, 임원석과 사내에 게시하기로 했다. 이 회사는 임직원들의 기(氣) 살리기를 위해 징계기록을 말소하는 특별사면을 실시하고 새출발을 다짐하는 대표이사 명의의 가정서신 발송, 사업부별 자체 시상제도, 수시 포상제도를 확대 실시한다고 밝혔다.【이용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