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태 양호 비주력 10개부문 매각키로【베데스다(미메릴랜드주) AP=연합 특약】 미최대 방산업체 록히드 마틴은 핵심사업인 방위산업에만 전력키 위해 비주력 사업부문 10개를 분리매각한다고 3일 발표했다.
록히드 마틴은 매각이 연방감독기관의 승인을 거쳐 올해 말 완결될 것이며 분리매각되는 새 회사 「L3 커뮤니케이션스(L3)」의 지분은 록히드 마틴과 레만 브라더스 증권사가 각각 35%, 50%를 갖고 나머지 15%는 L3를 이끌어갈 록히드 마틴의 두 경영자에게 돌아간다고 말했다.
분리 매각되는 10개사는 지난해 록히드 마틴 총 매출 2백70억달러의 2.4%인 6억5천만달러를 차지했다. 밴스 코프만 록히드 마틴 사장은 『매각되는 10개사는 대부분 첨단산업인 고부가가치 사업으로 재무상태가 양호한 반면 록히드 마틴은 장기적으로 전략사업인 방위부문에만 재원을 집중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매각 대상 10개사중 주요업체로는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에 있는 와이드밴드 시스템스와 뉴저지주 캄덴의 커뮤니케이션스 시스템스가 있다.
록히드 마틴은 매각되는 10개사에서 일해온 종업원 4천9백명을 정리해고할 계획이 없다고 덧붙였다. 록히드 마틴은 지난 11월 또 다른 방산업체인 로럴사를 인수하면서 비용절감을 위해 8개의 공장과 1천6백명을 정리해고한 바 있다. 방산업체들은 최근들어 비주력부문을 매각하고 경쟁 방산업체를 인수하는 등 핵심사업부문인 방산부문에 주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