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이동통신(HSUPA) 서비스 상용화가 가까워오면서 언제 어디서든 자신이 보유한 콘텐츠를 게재(업로드)할 수 있는 무선 사용자제작콘텐츠(UCC) 시대가 펼쳐질 전망이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6월부터 부산지역에서 최대 업로드 속도가 1.45Mbps인 HSUPA 서비스를 상용화할 계획이다. 또한 2008년 초에 서울을 포함한 수도권 지역(최대 5.76Mbps), 2008년 말 전국 23개시, 2009년 전국 84개시 순으로 상용화 지역을 넓힌다. HSUPA는 최대 다운로드 속도 14.4Mbps, 최대 업로드 속도 5.76Mbps 등 HSDPA보다 업로드 속도가 크게 향상된 기술로 현재 전세계 54개국 105개 사업자가 상용화했다. 지난 3월 SKT(3G+)와 KTF(쇼)가 전국망 서비스를 시작한 HSDPA는 다운로드 속도(3.6Mbps)에 비해 업로드 속도(384Kbps)가 다소 떨어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SKT는 올해 10월(2Mbps급)과 2008년 2월(5.76Mbps급)에 USB모뎀을 출시할 계획이며, 2008년 1분기에 HSUPA 전용 휴대폰을 선보일 예정이다. 한편 KTF도 올해 하반기부터 HSUPA 단말기를 출시하고 서비스를 상용화할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이에 따라 이동 중에도 인터넷을 사용하는 휴대인터넷(와이브로)과 초고속이동통신(HSPA)간의 경쟁도 더욱 뜨거워 질 것으로 보인다. 현재 와이브로는 다운로드 속도 3~4Mbps, 업로드 속도 1.2Mbps 등 빠른 업로드 속도로 인해 무선 UCC시대를 열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와이브로로 30MB 동영상을 다운로드 하는 데는 1분 30초, 업로드에 3분 30초 가량 걸리며,하반기에는 지금 속도의 2배나 빨라질 예정이다. 이에 따라 올 하반기부터는 HSUPA, 와이브로를 통해 UCC 동영상 제작ㆍ공유, 단말기 자동 업로드, 개인 방송 등의 서비스 등이 보다 활성화될 전망이다. 대용량 데이터를 다운로드 받아서 즐기는 것 뿐 아니라 휴대폰으로 직접 동영상을 제작해 자신이 원하는 인터넷 사이트에 게재하는 것이 손쉬워지기 때문이다. SKT는 무선 UCC 활성화를 위해 올해 안에 UCC포털을 개발할 계획이며, 개인이 작성한 UCC콘텐츠를 편집하고 공유하면서 지인을 대상으로 개인방송, 광고 등 할 수 있는 UCC기반 서비스를 준비중이다. 오세현 SKT 전략기술부문장은 “HSUPA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유무선이 결합된 동영상 제작과 서비스로 무선 UCC 전성시대가 열리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