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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값이 너무해!
1㎖에 3만3,000원크림 한병에 148만원 등 초고가 수입품 논란불구 일부상품 구매예약 대기도
김지영기자 ab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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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품 한 방울이 금값!'
수입 브랜드를 중심으로 초고가 화장품 출시가 잇따르고 있어 '가격 거품'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일부 제품은 1㎖당 가격이 3만원을 넘어 금(1g당 4만원)값에 비견될 정도다.
11일 화장품업계에 따르면 일본 코스메데코르테는 지난 1월 최고급 프리미엄라인 'AQ 밀리오리티 리페어라인'을 내놓았다. 45㎖ 크림 제품이 148만원으로 1㎖당 3만3,000원이나 된다. 세럼(15㎖ 4개)은 72만원이다.
스위스 브랜드 라프레리는 지난해 영양크림 '셀룰라크림 플래티늄 래어'(50㎖, 127만원)를 내놓은 데 이어 최근 같은 라인으로 85만5,000원 상당의 30㎖ 에센스(㎖당 2만8,500원)를 선보였다.
스위스퍼펙션은 지난달 미백 에센스 '셀룰라 안티-다크 스팟세럼'(30㎖)을 32만3,000원에 내놓았으며 조만간 31만원 상당의 선크림(30㎖)을 내놓을 예정이다. 선크림 제품의 ㎖당 가격은 고가로 유명한 시슬리 선크림(40㎖ㆍ16만원)의 2.5배나 되지만 한 명품관의 경우 100명 이상이 예약대기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화장품업체들도 초고가 라인에 동참하고 있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오휘 V셀렉션' 크림(45㎖ 2개)를 90만원에 내놓은 데 이어 올 1월 줄기세포로 만든 '오휘 더퍼스트'라인 8종을 론칭했다. 앰플(30㎖) 가격은 30만원에 이른다. 한방화장품 후 역시 올 초 프리미엄라인 '천기단'을 내놓았다. 패션 디자이너 강희숙씨가 용기를 디자인했으며 크림(60㎖) 30만원, 아이크림(25㎖) 20만원 선이다.
화장품업계의 경쟁적인 최고가 프리미엄라인 론칭은 어제 오늘 일이 아니다. 지난해 끌레드뽀보떼와 겔랑이 160만원 상당의 크림과 앰플형 제품을, 시슬리는 85만원짜리 '수프리미아 세럼'(50㎖)을 출시했다.
화장품 값이 이처럼 비싼 이유에 대해 해당 업체들은 차별화된 성분 때문임을 강조한다. 코스메데코르테는 "신제품 리페어 라인은 콜라겐을 생성, 피부 레이저 시술효과가 있다", 라프레리 역시 "플래티늄레어 에센스가 막강한 수분을 공급하고 사탕수수 추출물인 당 성분이 주름 지우개 역할을 해주는 획기적인 노화방지 제품"이라고 주장한다.
하지만 정작 그런 성분이 얼마나 들어 있는 지에 대해서는 대답을 회피한다. 업계 관계자는 "성분함량을 공개하는 것은 회사별 노하우여서 공개할 수 없다"고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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