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농협증권(016420)과 우리투자증권(005940)이 내년 1월 양사 합병에 앞서 리서치센터를 조기에 합치기로 했다.
양사는 합병 리서치센터를 이르면 올해 10월 출범할 계획인 것으로 11일 알려졌다. 1월 최종 회사 합병보다 리서치센터를 조기에 합치는 것은 내년 증시전망과 종목별 전망을 미리 정리하기 위해서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리서치센터는 연말에 다음해 전체 증시의 지수 상하단과 전기전자(IT)·자동차·조선·철강 등 개별 섹터 및 종목별 전망을 정리해야 한다"며 "합병보다 일찍 리서치 조직을 합쳐 전망과 목표주가 등 컨센서스를 통일할 것"이라고 전했다.
양사의 리서치조직은 10월 합병을 앞두고 이미 구조조정 절차에 돌입했다. NH농협증권은 지난달 말 정규직이던 리서치센터 애널리스트 18명을 전원 계약직으로 변경했고 우리투자증권도 지난달 리서치본부장 자리를 비웠다. 두 회사는 정규 애널리스트와 주니어 애널리스트를 합쳐 88명(우리투자증권 63명, NH농협증권 25명)에 달하는 리서치조직을 현재 우투증권 수준인 60여명 수준으로 줄일 것으로 알려졌다.
새로 생기는 리서치조직의 수장으로는 우리투자증권 유틸리티 담당인 이창목 이사, 운송 담당인 송재학 이사, 이코노미스트 출신인 이민구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장이 거론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중복되는 섹터 애널 등을 중심으로 리서치센터가 개편될 것"이라며 "조직이 큰 우리투자증권 리서치본부가 NH농협증권 리서치센터를 합병하는 모양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