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분자 흡수 김서림방지제 개발

◎기원,코팅 한번으로 영구효과… 정전기 제거도기원테크노스(대표 김용기)는 물분자를 빨아들이는 방법으로 김이 서리는 것을 없애주는 김서림방지제를 새로 개발했다고 18일 밝혔다. 이 김서림방지제는 N­메틸올아크릴아미드를 비롯해 물분자를 빨아들이는 40종의 물질을 화학적으로 결합시킨 것이다. 이 물질은 물분자가 가까이 와 김이 서릴 환경이 되면 스스로 빨아들여 머금고 있다가 나중에 다시 내뿜는 방법으로 김서림을 없애준다. 그동안 세제류를 쓰거나 열선을 내장하는 방법으로 김서림을 방지한 적은 있지만 물분자를 빨아들이는 방식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방지제는 대상물에 한번 코팅해주면 영구적으로 효과를 발휘한다. 또 투명도가 높고 온도변화와 아세톤·알콜등 약품에도 잘 견딘다. 정전기를 없애주는 기능도 있어 먼지가 잘 붙지 않는 것도 장점이다. 각종 건물의 유리, 일반 안경, 산업용 안경, 진열유리 등 쇼윈도, 수영·오토바이·스키용 안경, 자동차유리창, 거울 등 다양한 곳에 쓸 수 있다. 기원은 최근 국내 최대의 오토바이헬멧 제조업체인 흥진크라운과 계약을 맺고 이 김서림방지제로 코팅한 헬멧 5만개를 납품하기로 했다.<한기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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