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연휴가 끝나고 18, 19일 이틀만 열리는 이번주 선물시장은 지난주말 급등세가 이어질지에 투자자의 관심이 집중된다.지난 12일 최근월물의 가격은 무려 3.90포인트 올라 단숨에 64포인트를 돌파했다.
당일 선물 가격은 꾸준히 한계단식 오르는 나선형 상승세를 나타내 짧은 시간에 가격이 오르는 종래의 급등양상과는 구별됐다.
지난주초 이틀동안 4포인트 이상 하락했던 선물가격이 주후반부터 회복세로 돌아선 것은 투신권의 선물 대량환매수와 매수차익거래의 잔량감소 덕분이다.
투신권은 11, 12일 이틀동안 6,000계약이상의 선물을 환매수, 설연휴 이후 상승장에 대비하는 모습이었다. 주간으로도 투신은 2,950계약을 순매수해 최대 매수세력으로 떠올랐다.
외국인은 일단 관망세를 나타내며 한주동안 580계약만을 순매도했다.
매수차익거래잔량도 주중 대량의 프로그램 매도에 힘입어 전주말인 5일보다 658억원이나 적은 1,193억원으로 줄었다.
이번주는 지난주말 급등했던 선물가격이 초반 조정양상을 보일 가능성이 높다.
본격적인 재료는 내주인 22일부터 나올 가능성이 높아 주말을 앞두고 방향모색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투신권의 환매수가 어느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보여 적극적인 매수주체가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매도에 치중하고 있는 개인투자자가 환매에 나서든지 아니면 외국인투자가가 관망세에서 적극 매수로 돌아서는 것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이같은 방향전환을 이끌어내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불안한 국제금융시장의 안정이 이뤄져야 한다.
지난주말인 12일 뉴욕증시는 먼저열린 아시아증시의 폭등에도 불구하고 일본 단기금리 인하책에 대한 실망으로 나스닥지수가 무려 3.48% 하락했다. 또 S&P500지수도 1.92%나 떨어졌다.
설연휴기간동안 해외증시가 안정을 되찾을 경우 추가상승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반대의 상황이 벌어지면 또 한차례 조정을 받을 가능성이 높다.【강용운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