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도지사 김문수)와 고양시(시장 최성)는 리우회의 20주년, UN 생태관광의 해 10주년을 맞아 '제4차 세계생태관광총회' 를 오는 9월 2~5일까지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개최한다고 28일 밝혔다. 올해 4회를 맞는 이번 총회는 UNWTO(유엔세계관광기구)의 공식 지지를 받는 국제회의로 지난 2009년 라오스 비엔티안(Vientiane)을 시작으로 매년 세계 각 국에서 개최되고 있으며, 지난해 제3차 캄보디아 시아눅빌 총회에서 경기도에서 열리기로 최종 결정됐다.
'세계평화를 위한 생태관광(Ecotourism for Global Peace)'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회의는 ‘생태관광의 영향력’ ‘생태관광 이니셔티브와 성공사례’ ‘생태관광 동향과 기술’ ‘생태관광 우수사례와 권고사항’ 등 모두 4개 주제의 전체회의와 ‘생태관광 리더포럼’ ‘학술 심포지엄’ ‘비즈니스 포럼’ ‘DMZ & 접경보호지역’ 등을 주제로 하는 다양한 특별회의가 진행된다.
특히 총회는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 세계보호지역위원회 아시아 집행이사회(IUCN WCPA Asia Steering Committee), 아시아태평양생태관광협회 연례회의(APES Annual Meeting), 아시아공원총회(Asian Parks Congress) 특별세션 등 국제기구와 연계한 부대행사를 개최함으로써 생태관광과 관련된 다양한 협력방안을 모색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 폐회식에서 채택되는 고양선언문(Goyang Declaration)을 통해 2002년 UN 생태관광의해 10년 성과와 과제, 향후 세계 생태관광 10년의 방향을 정립하는 계기를 마련할 예정이다. 특히 DMZ를 비롯한 전 세계 접경지역 생태관광 활성화를 위한 과제를 집중 논의함으로써 세계평화에 기여할 수 있는 생태관광의 개념을 정하고, 향후 세계 생태관광에 대한 주도권을 우리나라가 확보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할 계획이다.
이번 총회에는 탈렙 리파이 (UNWTO 사무총장), 니키타 로포킨(IUCN WCPA 의장), 통큰 (캄보디아 관광부장관), 베아테 예쎌 (독일 연방 자연보전청장), 캘리 브리커(세계생태관광협회장) 등 고위급 인사들이 대거 참석해 향후 생태관광의 미래와 방향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공동 주관기관인 경기관광공사(사장 황준기)와 한국생태관광협회(공동회장 김성일, 제종길)는 “올해는 리우선언 20년, UN 세계생태관광의 해 10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로, 이번 총회가 생태관광의 새로운 위상과 의미를 새겨볼 수 있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총회는 경기도, 고양시가 주최하고, 경기관광공사, 한국생태관광협회, 아시아태평양생태관광협회(APES), 디스커버리마이스(DM)가 공동 주관하게 된다.
윤종열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