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대표 윤종룡)가 미국 청소기시장 공략을 본격화한다.삼성전자는 23일 후버 유레카 등 1백년이상의 전통을 가진 미국업체들과 파나소닉 샤프사 등 일본업체들이 양분하고 있는 미국 청소기 시장에 진출한다고 발표했다.
이달중 1차로 4개 모델 1만대를 선적하는 등 올해 5만대를 수출하고 2000년에는 50만대를 판매하기로 했다.
시장 진입초기에는 전체시장의 20%를 차지하고 있는 원통형 청소기로 제품인지도를 높이고 내년부터 보급이 가장 많이 된 직립식 청소기시장에도 참여하기로 했다.
미국시장은 제품을 두가지로 나눠 진출한다. 고급기종은 블루밍데일 등 동부지역 고급백화점과 타깃 PC리처드 등 전문양판점을 중심으로 유통망을 넓혀가기로 했다. 저가기종은 K마트, 베스트 바이, ABC도매점 등 대형할인매장에 집중 공급키로 했다. 가격은 고급기종의 경우 대당 2백29달러로 책정됐다.
이는 후버사제품(2백19달러), 파나소닉제품(1백49달러)보다 비싸게 판매될 예정이다.
이처럼 가격이 높게 책정된 것은 한국제품의 이미지제고에 기여할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