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공원 내달 28일 문연다

09/20(일) 19:19 오는 10월28일 서울시민의 날에 맞춰 개장될 예정인 서울여의도공원이 막바지 공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서울시는 당초 문화마당과 잔디마당을 우선 일부 개장하려던 계획을 수정, 여의도공원 전체를 동시 개장키로 했다. 서울시가 이처럼 일부개장에서 전면개장으로 방침을 바꾼 것은 철저한 준비없이 일부만 문을 열 경우 노숙자와 우범자가 몰리는 대형 혐오지역으로 전락할 우려가 있다는 지적에 따른 것이다. 현재 여의도공원의 공사는 70%정도 진행된 상태로 끝없이 펼쳐있던 회색빛 아스팔트는 간 곳이 없고 12만여 그루의 나무를 심기위한 황토빛 흙이 광장을 뒤덮고 있으며 각종 시설물 공사가 한창이다. 총 면적 6만9,000여평에 280억원의 공사비가 투입된 서울여의도공원에는 자연생태의 숲과 한국전통의 숲, 문화마당, 잔디마당 등이 조성돼 시민들의 휴식공간으로 제공된다. 공원의 북쪽 마포대교 북쪽에 꾸며지는 한국전통의 숲은 길이 1,300m, 너비 195m 1만3,000여평 규모로 아래쪽으로는 구릉형 잔디마당과 문화마당이, 남쪽 KBS쪽에는 자연생태의 숲 등이 이어진다. 한국전통의 숲 정상에는 공원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는 팔각정이 들어서며 이곳에서 흘러 나온 물은 개울과 작은 계곡을 거쳐 서울시 모양의 연못에 모이게 된다. 구릉형 잔디마당 1만3,000여평은 주위보다 높게 만들어 공원 모양이 단조롭 지 않도록 조성되며 폭 2m의 산책로 3.9㎞와 4∼6m의 자전거도로 2.4㎞가 뚫려 휴식과 운동을 동시에 즐길 수 있도록 꾸며진다. 또 문화마당과 잔디마당 사이에는 국내 최고인 50m 높이의 대형 국기봉이 설치돼 공원 어디서나 태극기를 볼 수 있도록 했다. 그늘아래 문화마당 9,400평에는 큰 나무 사이에서 야외 음악회, 사생대회, 사진·그림전시회 등 행사를 열 수 있는 공연장이 마련된다. 자연생태의 숲 7,300평에는 소나무 향나무 등 상록수와 단풍나무같은 활 엽수를 빽빽이 심어 도심 한복판에서도 삼림욕을 맛볼 수 있도록 했다. 나머지 3만1,000평 부지에도 우리 꽃과 유실수 등을 심어 계절따라 다른 경치를 맛보게 할 계획이다. 서울시 관계자는 『당초 계획대로 연말에 개장할 경우 시민들의 이용이 불편하다는 판단에 따라 앞당겨 개장하게 됐다』며 『전면 개장 이후에도 이식할 나무가 정상적으로 자라기 위해서는 낙엽이 떨어져 수액이 동결되는 시점인 10월말이라야 가능하기 때문에 나무 심는 작업은 계속 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서울시는 여의도공원을 24시간 무료로 개방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24시간 개방에 따른 공원내 범죄를 예방하고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공원관리기동반을 따로 운영할 방침이다.【박민수 기자】 <<'마/스/크/오/브/조/로' 24일 무/료/시/사/회 텔콤 ☎700-9001(77번코너)>>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