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파트에 흉기를 들고 들어가 금품을 빼앗아 달아나던 강도범이 다리가 접질리는 바람에 붙잡혔다.
서울 도봉경찰서가 6일 강도상해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한 신모(25)씨는 5일오후 2시15분께 서울 노원구 상계동 모 아파트내 조모(35ㆍ여)씨 집에 들어가 조씨와 아들(10)을 흉기로 위협하고 현금 52만원과 신용카드 등을 훔쳐 달아났다.
신씨는 아파트 폐쇄회로 TV(CCTV)를 피하려고 비상계단으로 급하게 뛰어내려가다 다리가 심하게 접질렸다.
신씨는 접질린 다리를 절룩거리며 300m 가량 달아나다 `강도야'를 외치며 뒤쫓아간 조씨와 행인 손모(39)씨에 의해 붙잡혀 경찰에 넘겨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