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만난 수처리주

태국 물사업 수주 가능성 높아
관련주 실적 기대감에 껑충


한국수자원공사(K-water)가 12조원 규모의 태국 종합물관리사업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관련주가 급등했다.

K-water 컨소시엄 구성 기업이자 하천ㆍ댐 계획 및 설계를 담당하는 한국종합기술은 6일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인 14.88%(750원) 오른 5,790에 거래를 마쳤다. K-water 컨소시엄에 참여하고 있는 도화엔지니어링도 유가증권시장에서 전날보다 14.99%(760원) 오른 5,830원에 장을 마감했다. 뉴보텍(14.98%), 삼환기업(4.66%)도 상당폭 올랐다.

태국 물관리사업은 총사업비 12조4,000억원 규모로 쟈오프라야강 8대 유역, 기타 강 17개 유역의 홍수 예방과 물관리 시스템을 구축하는 사업이다. 전날 국토해양부가 태국의 수자원홍수관리위원회가 최종 예비후보로 K-water 컨소시엄을 선정했다고 밝히자 컨소시엄 구성 업체들의 실적 개선 기대감에 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수주 가능성을 높게 보고 앞으로 다른 신흥국 수주도 기대해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병준 동양증권 연구원은 “일단 10개 프로젝트 모두 예비사업자에 선정됐기 때문에 최소한 몇 개는 수주할 가능성이 높다”며 “이번 수주를 통해 태국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국 물관리 사업에도 참여한다면 앞으로 전망이 더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종합기술 관계자 역시 이번 사업을 통한 실적 개선에 자신감을 보였다. 이 관계자는 “이미 태국으로 직원들이 파견돼 있다”며 “수주가 확실시 된다면 실적이 개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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