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서울대 논술 표절 논란 최근 3년간 예시문 하버드大교재·日수학책 문제와 비슷서울대 "모두 고교 교과서에 있는 내용" 반박 이재용 기자 jylee@sed.co.kr 서울대가 최근 3년간 제시한 통합논술 수리 문제가 표절논란에 휩싸였다. 이범수리과학논술연구소는 6일 서울대가 지난 2005년부터 올해 2월까지 총 3차례에 걸쳐 제시한 통합논술 예시문항과 모의논술의 수리문항 대다수가 하버드대 교재, 일본 수학책 등을 표절하거나 일부 변형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서울대의 올 2월 통합논술 모의고사에서 '에이즈 바이러스' 관련 문제는 미국 하버드대가 98년 출판한 베넷 교수의 책에서 제시문과 논제를 따왔고 2005년 11월 1차 통합논술 예시문항 중 하나는 94년 일본수학책인 야키야마에서 제시된 문제와 일부 숫자만 다르고 논제의 핵심이 동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소는 또 표절의혹이 제기된 주요 원문은 국내외 경시대회나 미국 대학과목사전이수제도(AP)를 준비하는 고교생이 주로 학습하는 교재이기 때문에 이들 일부 학생만이 반복된 학습으로 통합논술에서 높은 점수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에 대해 김경범 서울대 입학관리본부 연구교수는 "표절이라고 문제삼은 문항들은 모두 고교 교과서에도 있는 내용"이라며 "결국 교과서를 충분히 검토하지 않고 섣부르게 의혹만 제기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입력시간 : 2007/03/06 1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