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첫날인 1일 전국적으로 신년을 축하하는 ‘서설(瑞雪)’이 내리면서 강추위가 계속됐다. 기상청에 따르면 북한을 지나는 저기압의 영향으로 이날 새벽 서해안부터 눈이 내리기 시작해 오전 9시 현재 경남을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방으로 확대됐다.

현재 서울 2.8㎝, 보령 7.0㎝, 군산 6.4㎝, 서산 5.2㎝, 대전 4.0㎝, 인천ㆍ수원 3.0㎝, 청주 2.9㎝ 등의 적설량을 기록하고 있다. 대전, 세종, 충남 대부분 시ㆍ군과 전북 부안ㆍ군산ㆍ김제ㆍ익산에 대설주의보가 발효 중이다. 충북과 전북 완주에는 대설 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 -8.7도, 춘천 -15.6도, 대전 -9.4도, 수원 -8.9도, 인천 -7.0도, 광주 -5.1도, 부산 -2.8도 등으로 전날보다 조금 올랐지만 평년에 비하면 여전히 낮아 추웠다.

눈은 이날 오후 점차 그치겠지만 중부지방은 저녁에 다시 내리기 시작하는 곳이 있을 것으로 기상청은 전망했다.

2일도 약한 기압골의 영향을 받아 경기 남부, 강원 영서 남부, 충청남북도와 남부지방에 눈이 내리다가 아침에 대부분 그칠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충남 서해안과 전라남북도는 오후에 다시 눈이 내릴 것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기상청은 2일까지 충청남북도와 전라남북도에 3∼10㎝의 다소 많은 눈이 쌓일 것으로 보인다며 시설물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새해 첫 출근일인 2일 아침은 기온이 다시 떨어지면서 강력한 한파가 찾아올 것으로 보인다. 2일 아침 예상 최저기온은 서울 -14도, 춘천 -13도, 청주ㆍ대전 -10도, 전주 -7도, 광주 -5도, 대구 -4도, 부산 -1도 등이다.

기상청은 목요일인 3일 아침 서울의 수은주가 -16도까지 떨어지는 등 당분간 추위가 계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온라인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