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근로시간면제한도제(타임오프제)가 시행되면서 우리나라 노사관계의 패러다임이 획기적으로 전환될 수 있는 제도적 틀이 완비됐다. 타임오프제는 노조 전임자가 급여를 받으면서 노동조합 활동을 할 수 있는 시간을 제한하는 것으로 이와 동시에 노조 전임자에 대한 무조건적인 급여지급도 전면 금지됐다. 타임오프제 시행 초기에는 민주노총 금속노조를 중심으로 타임오프 무력화 투쟁이 이어졌다. 하지만 제도 시행 6개월째로 접어들면서 대다수 사업장(11월 말 기준 100인 이상 사업장 중 83% 도입)에서 타임오프를 도입하기로 해 제도 연착륙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