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 눈부신 성장세 휠라코리아 52주 신고가

3분기 매출 24% 증가


휠라코리아가 미국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연일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올 3ㆍ4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와 함께 실적 턴어라운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서는 휠라코리아가 미국 시장에서의 성장에 힘입어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둔 것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최민주 현대증권 연구원은 "3분기부터 약 850만달러 규모의 코스트코 매출이 새롭게 발생한 점에 주목해야 한다"며 "코스트코 매출은 3분기 휠라USA 매출 70% 성장 중 25%에 달할 정도여서 앞으로 성장을 이끄는 동력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휠라코리아가 가진 글로벌 포트폴리오도 매력적이라는 평가다. 함승희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휠라코리아가 글로벌 브랜드를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지금처럼 내수 경기가 부진한 상황에서는 글로벌 분산투자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며 "올해부터 빠르게 개선되는 휠라USA와 로열티 수입이 상대적으로 부진한 국내 실적을 효율적으로 보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최근 미국과 일본 등 내수 소비가 회복기에 접어든 국가의 실적 기여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들 시장에서의 성장 여력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휠라코리아는 3분기에 매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4% 증가한 1,793억원, 영업이익은 42% 늘어난 229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 3분기 어닝서프라이즈와 글로벌 성장 기대감에 힘입어 지난 15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만9,900원에 장을 마치며 52주 신고가를 경신하는 등 주가도 완연한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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