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자 사느라 적적한데 케이블TV라도…"

1인가구 유료방송 가입률 82.8%… 60대 92%로 가장 높아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이들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이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정보통신정책연구원(KISDI)가 내놓은 '1인가구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 및 이용행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인 가구의 유료방송서비스 가입률은 82.8%로 전년 대비 5.15%포인트 상승했다.

유료방송서비스를 이용하고 있는 1인 가구 가입자를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서울과 경기, 인천 지역 미혼 남성의 가입률이 가장 낮은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20대의 경우 유료방송 가입률이 57%에 그쳐 다른 연령대에 비해 크게 낮았다. 반면 60대는 92%로 연령대 중 가장 높은 가입률을 보였다. 또 지난해 유료방송서비스를 선택한 1인 가구 중 20~30대는 인터넷TV(IPTV)보다 케이블TV를 선호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50대의 경우 케이블TV보다 IPTV를 선택한 비율이 증가했다.

신지형 KISDI 부연구위원은 "1인 가구의 유료방송 가입률이 꾸준히 늘고 있지만 전체 가구의 유료방송 서비스 가입률(86%)에는 아직 못 미치는 수치"라며 "특히 20, 30대 젊은 층 1인 가구의 가입률이 낮은 것에 주목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유료방송 사업자들은 변화하는 미디어 이용행태와 인구특성에 따라 새로운 트렌드에 대비하고 이용자들의 요구를 충족시켜주는 서비스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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