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몬스터 ‘비츠 바이 닥터드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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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젠하이저 ‘모멘텀 온이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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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브라 ‘레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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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과 태블릿PC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최근 고가의 프리미엄 이어폰ㆍ헤드폰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특히 헤드폰이 나만의 개성을 살리는 또 다른 패션 아이템으로 각광 받으면서 해외 명품 이어폰ㆍ헤드폰 업체들까지 독자적인 디자인을 내세워 국내 시장 진출에 속속 나서고 있다.
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시장조사기관 GfK에 따르면 국내 프리미엄 이어폰ㆍ헤드폰 시장은 2010년 750억원에서 지난해 말 1,000억원으로 커진 데 이어 올해는 1,100억원 규모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된다. 소비자 판매 가격이 5만원 이상인 준프리미엄 제품 매출이 50%에 달하고, 가격이 30만원대인 프리미엄 제품도 약 10%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영선수 박태환 헤드폰으로 주목 받은 '비츠 바이 닥터드레' 헤드폰은 소비자들이 가장 많은 관심을 보인 제품이다. 미국 몬스터사가 힙합 가수이자 PD인 닥터 드레를 제작 초기단계부처 참여시켜 많은 화제를 낳은 제품이다. 중저음의 베이스와 쿵쿵 때려주는 '비트감'을 강조한 음향이 특징으로 힙합을 좋아하는 젊은 층을 중심으로 높은 인기를 끌고 있다. 가격은 20만원대에서 50만원대까지 다양하다. 또 미국 몬스터라가 JYP와 손 잡고 소속 가수들을 모티브로 제작한 '다이아몬드 티어스'는 보아와 함께 K-POP 스타의 심사위원을 맡았던 가수 박진영이 매회 착용하고 나와 '박진영 헤드폰'으로 불리는데, 박진영이 직접 디자인한 제품으로 유명하다.
최근 방송된 KBS 2TV '불후의 명곡, 전설을 노래하다'에서 가수 정준영의 무대에 피처링으로 참여한 힙합그룹 소울다이브가 목에 걸고 나온 흰색 헤드폰 '자브라 레보'도 소비자들이 많은 찾는 제품이다. 140년 전통의 덴마크 음향업체인 자브라가 제작했다. 이 제품은 고해상도 돌비 디지털 플러스를 기반으로 다양한 음역대에서 깨끗하고 강력한 사운드를 제공한다. 국내 가수 메이비와 작곡가 김건우 등 많은 뮤지션과 연예인들의 사랑을 받는 제품으로 소비자 가격은 20만원 후반대다.
세계적인 음향ㆍ영상기기 업체인 일본의 소니도 프리미엄 헤드폰 MDR-1R 시리즈가 꾸준한 인기를 끌고 있다. 소니 MDR-1R에는 숫자 '1'이 의미하는 최상, 최고의 음향 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꼽힌다. 헤드폰의 명가인 독일의 젠하이저가 선보인 '모멘텀 온이어'는 패션 디자이너들이 즐겨 찾는 이탈리아산 알칸테라 소재를 사용해 젊은 층에게 인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