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작가 장 지오노 선집 네번째 책 「영원한 기쁨」이 출간됐다. 고립되고 황량한 자연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시골사람들의 거친 생활을 통해 문명에 대한 통렬한 비판과 함께 우리가 잃어버린 삶의 기쁨을 찾을 것을 추구하는 장 지오노의 전기대표작중 하나인 「영원한 기쁨」은 그의 이전 작품인 「언덕」의 주술적 세계와 「세상의 노래」의 뛰어난 서정적 묘사가 어우러진 작품이다.문명이 가져다준 이기심과 소유욕에 사랑과 꿈과 기쁨을 잃어버린 사람들이사는 한 마을에 어느날 보비라는 낯선 사람이 나타나고, 그는 마을 사람들이 잊고 있던 나누는 삶의 기쁨을 일깨우기 위해 사슴을 데려운다.
사슴을 보기위해 마을 사람들이 모여 저녁식사를 즐기고, 사람들은 또 공동으로 추수하는등 사랑을 배워가면서 그들이 앓고 있던 문둥병에서 점차 벗어나지만, 보비를 사랑하게 된 지주의 딸 오르르는 공유할 수 없는 사랑에 돌연 자살을 하면서 소설은 어찌 파국으로 성큼 다가선다. 이른바 문명은 사람들에게 소유를 가르치고, 소유는 그 대가로 사람들에게 삶의 기쁨을 앗아간다는 메시지이다. 【이학사·9,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