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의류건조기' 첫선

살균기능에 구김 펴기기능까지 삼성전자는 살균기능에다 옷감의 구김까지 펴주는 의류 건조기를 내수시장에 첫 출시했다. 이 제품은 전기히터의 강력한 열로 세균ㆍ진드기 등을 완전 제거, 업계 최초로 국내 공인기관으로부터 '살균마크'를 획득한 게 특징. 또 기계식 수입품과 달리 디지털 제어방식을 채택, 옷감의 종류와 양에 따라 최적의 상태로 건조해준다. 특히 열풍에 의해 옷감이 부드러워지고 구김이 펴지는 효과가 있어 다림질을 않아도 바로 입을 수 있다고 삼성은 설명했다. 또 5.5㎏의 대용량으로 빨래가 많은 집이나 병원ㆍ산후 조리원 등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소량 세탁물의 경우 24분 쾌속 건조도 가능하다. 맹윤재 리빙사업부 상무는 "올 세계 시장 규모는 800만대로 GE, 월풀, 밀레 등 선진업체가 주로 생산하고 있다"며 "올 초부터 미국ㆍ유럽 등을 중심으로 본격 수출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판매가격은 50만원대. 최형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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