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인 1일 오후 들면서 명절을 지내고 서둘러 돌아오는 귀경차량들로 전국의 주요 고속도로와 국도 상행선의 정체구간이 빠르게 늘고 있다.또 비를 뿌리는 궂은 날씨속에서도 공원묘지를 찾은 성묘차량으로 주변도로가 큰 혼잡을 빚었다.
이날 오후 3시 현재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입장휴게소-신갈(41㎞)과 대전-천안(67㎞), 대림육교-신동재(28㎞), 영천-대창정류장(8㎞), 서울산-인보정류장(10㎞), 부산-성계정류장(23㎞) 구간에서 지체와 서행이 반복됐다.
영동고속도로 상행선 덕평-마성(17㎞)과 이천-호법(5㎞), 만종분기점-여주(28㎞), 강릉-금산(4㎞)구간에서 차량들이 제속도를 내지 못했고, 서해안고속도로 상행선 안산분기점-군자요금소(7㎞)와 서평택-비봉(28㎞), 해미-서산(8㎞)구간 에서도 차량흐름이 막혔다.
도로공사는 이에 따라 경부고속도로 상행선 수원과 기흥, 오산, 안성, 신탄진 등 5개 I.C와 중부고속도로 상행선 광주와 곤지암 등 2개 I.C에서 차량 진입을 통제했다.
고속도로를 우회하는 귀경차량들로 42번국도 용인-수원구간과 46번국도 청평-가평구간에서 더딘 속도를 보이고 있고, 23번국도 공주-천안 행정삼거리구간과 32번 국도 공주-우성삼거리 구간도 답답한 흐름을 보였다.
뒤늦게 고향을 찾는 귀성객과 서울서 추석을 지낸 역귀성객들의 차량이 몰리면서 경부고속도로 하행선 한남대교-목천(90㎞)과 대전터널-옥천(12㎞), 통도사-양산(18)구간에서도 거북이 운행이 계속됐다.
또 영동고속도로 하행선 신갈-용인휴게소(14㎞)와 호법분지점 부근, 대관령-강릉(17㎞)구간과 서해안고속도로 하행선 서창분기점-비봉(30㎞)과 당진-남당진(8㎞)구간도 체증이 빚어졌다.
전국의 공원묘지에도 성묘객들이 발길이 이어져 4만여명이 몰린 파주시 광탄면 용미리 1,2시립묘지와 고양시 벽제동 벽제시립묘지와 벽지화장장 인근 311번, 392번 지방도가 종일 몸살을 앓았다.
이밖에 광주 1.18묘역과 대전 공원묘지, 경북 경산 백합.장미묘원, 충북 청원 가덕공원묘지, 청주 목련공원묘지 등 전국의 주요 공원묘지도 성묘차량이 몰려 인근 도로가 북새통을 이뤘다.
한국도로공사 관계자는 '오후 3시 현재 10만9천여대의 차량이 서울로 들어 왔으며 앞으로 14만여대의 차량이 더 진입할 것으로 보여 자정까지 정체구간이 계속 늘 것으로 보인다'며 '현재 승용차로 부산-서울 8시간, 대전-서울 4시간이 각각 소요된다'고 말했다.
(전국종합=연합뉴스) 최찬흥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