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개막되는 현대금강산배 99한국배구슈퍼리그는 예전보다 박진감있고 스피디한 경기로 치러진다.서브권을 주고받던 기존의 득점 방식이 단 한번의 공격으로 점수를 얻는 랠리포인트제로 바뀌었고 감독의 자유로운 작전지시가 가능해졌으며 심판 판정도 더욱 엄격해져 경기진행 시간을 대폭 단축했다.
이같은 규칙개정은 대한배구협회가 지난 10월 국제배구연맹(FIVB)이 개정한 규칙들을 예정보다 1년 앞당겨 시행하는 것으로 보다 많은 팬들을 끌어들이기 위한 조치다.
가장 큰 변화는 역시 종전 9인제배구에서 사용하던 랠리포인트제의 도입으로 서브권이 없어졌다. 한번의 공격으로 1점이 인정되며 반칙을 하거나 서브를 실패할 경우 바로 점수를 내줘야 한다.
대신 한 경기는 5세트로 진행하되 세트당 점수는 25점이며 4번째 세트까지 승패가 갈리지 않을 경우 15점으로 마지막 5세트를 치르도록 했다.
또 듀스 상황에서는 모든 세트에서 두점차 이상이 돼야만 승부가 난다.
또 4세트까지는 먼저 한팀이 8점, 16점을 얻으면 자동적으로 작전시간이 적용되고 각팀은 매세트 한차례씩 작전시간을 쓸 수 있으며 최종세트에서는 30초간 두번의 작전시간이 가능하다.
이에따라 길 경우 30~40분씩 진행되던 세트당 경기시간은 최대 20분 정도로 단축돼 1시간 정도면 한 경기를 끝내게된다.
감독과 코치, 트레이너, 선수 등 팀 구성원들의 경기지연 행위에 대한 처벌도 엄격해져 두차례 심판의 지적을 받으면 한점을 내주고 이후 경기지연 판정때마다 매번 점수를 잃게된다.
이외에도 선수는 서브찬스에서 한번 공을 들었을 경우 무조건 서브를 시도해야 하며 각 팀의 리베로는 한명으로 제한되고 경기중 감독은 일어서거나 자기팀 벤치앞지정 구역안에서만 움직이며 작전지시를 할 수 있다.【김진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