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 '1,100원 중반서 등락거듭' 금리 '내주 금통위 동결 확실시'

[유럽發 위기 확산] ■ 국내 환율·금리는



SetSectionName(); 환율 '1,100원 중반서 등락거듭' 금리 '내주 금통위 동결 확실시' [유럽發 위기 확산] ■ 국내 환율·금리는 이혜진기자 hasim@sed.co.kr ImageView('','GisaImgNum_1','default','260'); ImageView('','GisaImgNum_2','default','260');

불과 며칠 전만 해도 득세했던 경기낙관론은 유럽발 악재에 급격히 퇴색됐다. 남유럽뿐 아니라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이번 사태가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경기불확실성이 커지면서 다음주에 발표될 예정인 한국은행 기준금리는 거의 동결이 확실시되는 가운데 외환ㆍ채권시장도 변동성을 키워갈 것으로 예상된다. ◇환율, 변동성 커질 듯=6일 원ㆍ달러 환율은 개장하자마자 1,140원대를 뚫으며 폭등했다. 전날 역외시장에서의 변동폭을 한꺼번에 반영했기 때문이다. 수출업체들이 그동안 팔지 못했던 달러를 내놓으며 상승폭이 다소 둔화되는 듯했다. 그러나 외국인들의 대규모 주식 매도가 이어지면서 환율은 다시 1,140원선에서 내려오지 못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남유럽 위기 영향력이 국지적일지에 대해 확인 과정이 필요하다"며 "아직까지는 1,100원대 중반에서 등락을 거듭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또 채권시장에서는 자금이 필요한 유럽계 외국인들의 채권 매도 우려가 커지며 금리가 급등했다. 3년물 국고채금리가 전 거래일 대비 0.08%포인트 오른 3.79%를 기록했다. 하지만 외국인 자금 이탈 우려는 현재로서는 크지 않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외국인들의 일부 차익실현 물량은 나올 수 있지만 타국 대비 상대적으로 양호한 한국의 경제성장세와 국가 재정 상황을 고려할 때 외국인 매도세는 제한적일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외국인 자금은 원화 가치 상승에 따른 환차익까지 노리는 게 대부분이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민감할 수밖에 없다. 따라서 국제 금융시장에서 안전자산인 달러화에 대한 선호가 어느 정도까지 이어질지가 관건이다. ◇금리 인상론 목소리 힘 빠질 듯=최근 경기지표가 호전되면서 힘이 실렸던 선제적 기준금리 인상론에 힘이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유럽 재정위기의 국내 영향력이 제한적이라고 인식돼왔으나 위기가 남유럽ㆍ영국까지 번지는 등 파장이 악화 일로로 치닫고 있기 때문이다. 영국의 국가 신용등급 하향과 같은 파괴력 강한 이벤트는 아직 남아 있다. 이에 따라 경기회복에 대한 확신이 줄어들면서 무게가 실렸던 기준금리 인상론은 당분간 후퇴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관측된다. 박종연 우리투자증권 이코노미스트는 "그동안 시장이 낙관적인 지표에만 관심이 쏠려 있어 유럽 재정위기 악재의 영향력을 무시해왔다"며 "지금은 지난해 저점을 찍고 확장해오던 글로벌경기가 다시 수축으로 돌아서는 변곡점"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오는 12일 열리는 금융통화위원회 이후 김중수 한국은행 총재의 발언 수위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기준금리 동결은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그러나 김 총재가 최근 대외적으로 제기되고 있는 금리 인상론과 고조되고 있는 유럽발 재정불안 등 최근 이슈에 대해 어떤 코멘트를 내놓을지가 관건이다. 혼자 웃는 김대리~알고보니[2585+무선인터넷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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