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 뉴욕 '코리아 코스닥 컨퍼런스' 이모저모

'코스닥 미인주(美人株)가 뉴욕 시장에서도 통했다.' 9개 코스닥 등록기업을 대상으로 뉴욕에서 열린 ‘코리아 코스닥 컨퍼런스 ’는 110명 이상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가해 성황을 이뤘다. 지난해 행사 참석자가 70명 수준에 그쳤던 점을 감안하면 1년 사이에 외국 투자자들이 한국 기업을 보는 시각이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MP3 플레이어, 디지털영상 저장장치(DVR), 웨이퍼 반도체 검사장비(WBI) 등 국내 첨단장비 생산업체들이 참가한 이번 설명회는 외국인들의 개 별 투자상담이 63회나 이뤄지는 바람에 당초 예정된 행사 마감시간(오후 5시)이 한참 지난 뒤에야 끝이 났다. 신호주 코스닥증권시장 사장은 개회사에서 “코스닥의 기반인 한국 IT산업 의 전망은 밝다”며 “등록기업의 펀더멘털 개선, 성장성 높은 유망기업의 등록, 저평가된 한국의 증시여건 등 코스닥시장에 대한 투자매력은 높다” 고 강조했다. 스콧 맥키 모건스탠리 아시아담당 이사도 “지난해 IR에 참석했던 백산OPC는 IR 이후 외국인 지분율과 주가가 2배 이상 오르는 등 코스닥기업에 대 한 국제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MP3플레이어ㆍ레이져프린터 OPC 드럼ㆍDVR(디지털영상 저장장치)ㆍCCP(카메라 컨트롤 프로세서)ㆍWBI(웨이퍼 반도체 검사장비) 등 독창 적인 아이템과 세계적 기술력을 보유중인 기업들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150년 역사를 갖고 있는 라자드 에셋 매니지먼트사의 케빈 오 하르트(Kevin W. O’ Hart) 애널리스트는 “기술력 있는 우량 중소형주에 관심이 있다”며 “IT를 중심으로 미국 경기가 회복기미를 보이면서 IT 강국인 한국 기업에 대한 관심도 높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작지만 경쟁력을 갖춘 미인주를 발굴하려는 노력을 확대하고있다”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한국i닷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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