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통화기금(IMF) 관리체제 1주년을 맞아 삼성플라자 분당점이 1년간 각 분야의 히트상품을 조사해 발표했다.실용성이 높은 상품과 기획상품이 잘 팔렸다. 비싸도 한번 구입하면 재산이 되는 상품, 노세일 브랜드 상품도 여전히 인기를 모았다.
△가전 = 29인치 TV와 10㎏짜리 세탁기가 최고 히트상품으로 꼽혔다. 가격이 비싼 와이드 TV를 선택하기 보다는 일반 대형인 29인치 짜리를 선호, 실속을 중시한것으로 나타났으며 세탁기는 대용량인 10㎏짜리 선호가 여전했다.
△생활용품 = 벨지움산 카펫(2평형), 가죽소파(1인 또는 3인용), 에이스 코만치Ⅱ 싱글침대, 유명브랜드 침구세트를 기획 판매했을 때 히트 했다.
이들 제품은 모두 50만∼2백만원대의 고가품이지만 특가 상품으로 기획했을 때 반응이 좋았다.
△식품 = 부식류에서는 즉석두부가 일반 포장두부에 비해 가격이 높았는데도 각종 영양소를 보강한 건강식품이라는 점에서 인기를 모았다.
간식류 가운데는 초코파이, 호빵 등 빵과자류와 새우깡 같은 대용량 과자가 많이 팔렸고 10월부터는 70∼80년대 제품인 호빵이 다시 인기를 끌었다.
△패션잡화 = 루치아노파바로티 넥타이의 하루 매출이 12만원을 기록했고 와이셔츠는 짙은 푸른색이 계속 인기를 끈 가운데 오렌지색, 갈색, 검정색 등 짙은 컬러도 각광을 받았다.
△의류 = 기능성과 보온성이 뛰어난 패딩 조끼와 패딩 점퍼가 히트 품목으로 꼽혔으며 아동복에서는 카디건이 잘 팔렸다.
이밖에 타임과 오브제, 앤클라인 등 노세일 브랜드가 IMF 불황속에서도 높은 매출을 올렸으며 전통적인 명품인 닥스와 버버리의 트렌치 코트도 히트상품 대열에 올랐다.
△기타상품 = 모발염색제가 한달에 50∼60개가 팔릴 정도로 인기상품으로 부상했다.
박세리 선수열풍에 힘입어 매출이 늘어난 골프용품 가운데는 캘러웨이 X-12아이언세트가 최고 매출을 기록했으며 스포츠웨어중에서는 골프의류 브랜드인 블랙앤드 화이트가 히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