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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통업계가 일본의 원전 방사능 오염수 해양 유출 사태로 수산물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가 커지고 소비가 급감하자 자체적으로 안전성 검사를 강화하고 나섰다.
29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마트는 수산물 안전에 대한 소비자들의 우려를 덜기 위해 그 동안 시화물류센터에서만 시행하던 수산물 방사능 측정검사를 여주ㆍ대구 물류센터까지 확대했다. 이와 함께 그 동안 물류센터에서 대구ㆍ고등어ㆍ오징어 등 일부 수산물에 대해서만 주1회 정도 무작위로 실시했던 방사능 측정을 앞으로는 모든 수산물을 대상으로 매일 실시하기로 했다.
이와 더불어 이마트는 점포별 방사능 측정도 강화하기로 했다. 10개 대형 점포를 시작으로 각 점포에 들어오는 모든 수산물에 대해 수산물 담당자가 안전성 검사를 실시한 후 고객에게 내놓고 고객이 요청할 때는 곧바로 방사능 측정을 해준다는 방침이다.
이마트 관계자는 “이달 들어 수산물 매출을 분석한 결과 일본과 가까운 동해나 남해 지역에서 조업되는 갈치, 고등어, 명태 등의 수산물은 전년 동기간 대비 최대 40% 이상 감소했다”며 “반면 서해산 대구ㆍ전어ㆍ꽃게와 수입 수산물 매출은 크게 늘었다”고 말했다.
롯데마트 역시 오산과 김해 물류센터에서 신선식품을 대상으로 매일 방사능 측정을 하고 있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일본 원전 사고 발생 직후 일본산 수산물 취급을 전면 중단했다”며 “앞으로 소비자들의 반응을 살펴 필요하다면 주요 점포를 중심으로 휴대용 방사능 측정기를 도입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