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복의 미래 전망하는 토론회 열린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공예ㆍ디자인문화진흥원은 ‘한복의 미래, 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이라는 주제로 내달 2일 오후 2시에 국립중앙박물관 대강당에서 한복 학술 토론회를 개최한다.

특히 한복 분야가 아닌 패션, 건축, 영화 등 타 분야 전문가의 눈에 비친 한복의 의미와 가능성에 대한 패널 토론은 한복의 위치를 객관적으로 가늠하고 한복의 미래를 현실적인 관점에서 살펴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한복은 외국인 인식 조사에서 김치에 이어 국가 브랜드 이미지 2위를 차지할 만큼 우리 문화의 정체성을 대표하는 분야임에도 불구하고 그 동안 국민에게 외면 받아 왔다.

이런 시점에서 한복을 국가적으로나 가정적으로 중요하고 의미 있는 자리에서 입음으로써‘입어서 자랑스러운 우리 옷’ 즉, 예복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하자는 주장이 논의되고 있다.

문화부 관계자는 “한복을 살리기 위해서는 먼저 국가 주요행사에서 의례복으로서의 한복을 자주 입는 것이 필요하다는 데 국회와 정부 간에도 의견이 일치하고 있다“며 “토론회를 통해 예복으로서 한복의 가치가 재조명되고, 그 가치에 걸맞은 한복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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