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일 答訪때 산업시찰 어디로?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답방시기가 구체화되면서 그가 방문할 산업현장이 어디가 될지에 재계와 일반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김위원장이 당밥때 어느곳을 보고 얼마나 '감명'을 받느냐가 북한의 개방속도와 폭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시찰장소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재계에서는 김위원장이 답방을 하기 전에 북한의 경제시찰단이 먼저 방문, 경제전반을 살펴보고 돌아갈 것으로 보고있다.
이런 점에서 지난해 9월 전경련이 주관해 1주일 일정으로 방문을 예정했다 무산된 북한 경제시찰단의 행보가 주목을 끈다.
당시 방문 예정지는 증권거래소와 기업연구소, 전경련과 함께 삼성전자, 포항제철, 현대중공업 등이었다. 따라서 이들의 방문이 성사된다면 당시 계획대로 시찰이 이뤄질 가능성이 높고, 김위원장은 답방 때 이들 시찰단이 들렸던 곳 중 핵심을 골라 방문할 것으로 보인다.
1순위는 반도체 메카인 삼성전자 기흥공장. 이 공장은 지난해 10월 ASEM때 주룽지 중국 총리가 방문한 것을 비롯해 VIP들의 단골 방문코스.
이와함께 포철과 현대차, 울산의 유화단지 등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김 위원장의 찾게될 공장은 그 자체로 세계적인 뉴스의 초점이 될 것으로 보여 관련기업들의 물밑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
고광본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