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일기획이 내년 스포츠 이벤트와 함께 올 4분기 성수기를 맞아 투자 매력이 커지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우증권은 17일 보고서를 통해 "이달 독일 베를린에서 개최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3 및 갤럭시 기어 출시 행사 ‘언팩트 에피소드(Unpacked Episode) 2’와 IFA 전시 행사 물량이 제일기획 매출에 인식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해외에서 삼성전자 외의 비계열 대형 광고주도 추가되고 있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향후 영업 여건을 고려할 때 현 시점은 충분히 매수 진입할 만한 시기라는 게 보고서의 설명이다.
문지현 대우증권 연구원은 "4분기의 광고 성수기 및 갤럭시 노트3 출시 마케팅 물량, 동계올림픽 사전 마케팅 등을 소화한 후 내년에도 분기별로 광고 영업 여건이 우호적"이라고 밝혔다.
제일기획은 내년 1분기 동계올림픽 개최시 IOC 공식후원사인 삼성전자 활동을 대행할 예정이다.
2분기는 전통적인 광고 성수기이며, 지방선거로 광고 시장이 활성화될 가능성도 있다.
여기에 여름에는 브라질 월드컵 개최, 가을에는 인천 아시안 게임이 개최될 예정으로, 삼성전자가 공식 후원사로 선정돼 있다.
문 연구원은 "최근 글로벌 광고 기업들 사이에는 M&A 등 글로벌 사업 확장 움직임, 광고 호재인 스포츠 이벤트에 대한 기대감, 4분기 광고 성수기 기대감 등 등 긍정적인 테마가 형성되고 있는데, 제일기획도 이 세 가지 테마에 모두 적용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이어 "이 같은 분위기에 글로벌 광고 기업들의 주가도 강세를 띄고 있다"며 "제일기획은 추석 연휴 전 안심하고 매수할 수 있는 주식"이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