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살인사건 여파로 강력범죄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면서 온라인 몰에서 호신용품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다.

옥션은 수원 살인사건이 일어난 1일 이후 호신용품 판매량이 지난주보다 20%, 지난달보다 35% 가량 늘었다고 10일 밝혔다.

여성들이 많이 찾는 제품은 립스틱 크기로 휴대가 간편한 호신용 스프레이(1만원선)와 가스총이 있으며 100㏈의 경보음을 울려 주변에게 도움을 구할 수 있는 전자 호루라기와 호신용 경보기도 인기다. 호신용 경보기는 3,500원, 전자 호루라기는 1만5,800원 선이다.

아동용 호신용품 판매도 전주대비 40%, 전월대비 22% 각각 늘었다. 인형 꼬리를 잡아당기면 경보음이 울리는 인형 경보기, 목에 걸고 다니는 뽀로로 호루라기 등이 주로 판매된다.

G마켓에서는 최근 4일간 호신용품 매출이 전주 대비 421%, 전월 대비 249%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액세서리 모양의 ‘시큐랜드 호신용 경보기’(1만2,000원) 등 호신용품은 물론 도어경보기와 무선센서감지기 등 방범 보안용품도 덩달아 매출이 늘고 있다.

인터파크 역시 최근 1주일사이 호신용품의 매출이 전주보다 2배 뛰었다. 유효사거리가 2m인 ‘이지가드 호신용 스프레이’는 일시적인 시력상실과 호흡곤란을 일으킨다.

유문숙 옥션 리빙담당 부장은 "최근 수원 살인사건이 발생하면서 여성들과 아동을 위한 호신용품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