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서비스 장비생산업체인 우전시스텍이 일본에 대한 고가장비의 납품을 통해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분석됐다.
현대증권은 11일 “우전시스텍이 일본업체 SBB에 고마진 제품인 VDSL장비를 본격 납품함으로써 올해 큰 폭의 실적개선과 함께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당초 우전시스텍의 올해 매출액을 500억~600억원, 영업이익은 48억~57억원 정도로 예상했으나 해외수주가 호조를 보이고 있어 실적의 대폭 증가가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임상국 현대증권 애널리스트는 “SBB가 3세대 인터넷서비스 FTTH-VDSL 사업을 본격화할 것으로 전망돼 SBB의 단독 공급업체인 우전시스텍에 대한 주문이 당분간 매달 50억원 이상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우전시스텍은 지난 5일 정기발주 물량 이외 약 34억원 규모의 VDSL장비의 추가 공급계약을 SBB와 체결했다. 이에 앞서 우전시스텍은 지난 5월31일 SBB와 약 54억원 100Mbps급 VDSL장비 공급을 계약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