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車, 전자제어 디젤엔진 개발대형상용차용 '파워텍'…저연비·고마력
현대자동차는 기존 기계식 엔진개념을 탈피한 신개념의 전자제어 디젤엔진 「파워텍(POWERTEC)」을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파워텍은 최첨단 유니트형 인젝션 펌프와 전자두뇌에 해당하는 중앙처리장치가 엔진과 차체를 제어하여 최적의 연료효율을 달성, 고유가시대의 대형 상용차에 걸맞는 저연비를 실현할 수 있는 게 최대 특징이다.
또 고마력 특수설계를 통해 출력을 크게 높여 국내 시판 중인 대형 상용디젤엔진 중 최대출력인 440만마력부터 고급버스 전용 320만마력 엔진까지 다양한 엔진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현대차는 『특히 유럽 2000년 배기규제 기준을 충족, 유해물질배출량을 최소화해 매연발생을 5% 미만으로 줄인 환경친화적 제품』이라고 강조했다.
파워텍은 앞으로 12톤 이상 대형트럭 및 버스에 장착될 예정이며 440마력급 트럭에서는 24톤 덤프트럭과 25톤 카고, 410마력급 버스에서는 우등고속버스에 각각 탑재된다.
현대차는 파워텍이 장착된 차량을 올해 800대를 시작으로 2003년 1만대, 2005년 1만5,000대를 국내에 판매하고 해외에서는 2006년 1,000대 판매를 시작으로 판로를 개척해 나갈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세계 최첨단인 유럽형 전자제어 디젤엔진을 개발한 것은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저연비와 고마력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만큼 대형 상용차 운영 사업자로서는 유지비 절감으로 수익성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金사장은 다임러와의 전주 상용차 합작법인 설립방안에 대해 『현재 세부협상에 들어갔으며 늦어도 내년 1월1일까지는 합작법인을 출범시킬 계획이다』고 자신했다.
현대차는 다임러의 평가작업이 완료되는 12월 중순께 합작법인 설립협상이 매듭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상용차 합작법인은 50대50의 동등한 지분으로 설립될 예정이며 이사진도 지분비율에 맞게 두 회사가 각각 4명씩 선임, 공동경영방식으로 운영할 계획이다.
최인철 기자MICHEL@SED.CO.KR
입력시간 2000/09/20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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