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원유 및 휘발유 재고 급감에 따른 수요 회복기대와 일부 투기세력의 매수세가 가세하면서 국제유가가 28달러선에 육박하고 있다.2일(현지시간) 뉴욕 상품거래소에서 서부 텍사스산 중질유(WTI) 9월 인도분은 전일보다 배럴 당 94센트(3.5%) 오른 27.71달러로 거래를 마쳤다.
이 같은 하루 상승폭은 지난 7월20일 이후 최대치다. 북해산 브렌트유 9월 인도분 역시 런던 국제석유시장에서 배럴 당 1.17달러(4.69%) 상승한 26.13달러를 기록했다.
이에 앞서 지난달 31일 미국 석유협회(API)는 지난 1주일간 원유와 휘발유 재고가 각각 350만배럴, 295만배럴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특히 수요 둔화에 대한 우려로 그동안 대량 매도 포지션을 취하던 헤지펀드 등 투기세력들이 매수로 돌변, 국제유가 급등에 일조했다.
정구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