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터 알게마이네 차이퉁(FAZ)은 5일 한국경제가 회복세에 들어섰으며 앞으로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보도했다.이 신문은 한국의 산업생산이 증가하고 고용사정이 개선됐으며 환율이 안정되는 등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고 전했다.
이 신문은 세계은행 관계자의 말을 인용, 금융 위기를 겪은 한국 등 아시아 국가들은 사회 전반의 구조적인 개혁을 통해 경제의 체질을 강화하는 기회를 갖게 돼 앞으로 균형잡힌 성장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전문지 한델스 블라트는 한국경제가 최근 호조를 보이고 있으며 경제 성장 전망에 따라 한국 증시의 주가지수가 올해 말에는 1천250선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했다.
이 신문은 한국경제가 올해 1.4 분기에 강력한 성장을 기록했으며 이에 따라 민간 경제연구소들은 당초 2%로 예상했던 경제성장률을 최고 6%까지 높여 잡고 있다고 전했다.
또 쥐트 도이체 차이퉁은 한국의 5월중 산업생산력이 21.8%나 성장하는등 한국경제가 급속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FAZ는 한국 경제의 위기 상황을 몰고 왔던 요인들이 아직 완전히 극복되지는 않았으며 최근의 경기 상승세로 인해 당초의 개혁의지가 너무 일찍 사그러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했다.
한델스 블라트는 한국경제가 예상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은 지난해의 경기 침체에 대한 조정 성격을 갖고 있으며 민간 소비가 증가한데 힘 입은 것이라고 진단하고 아직 투자가 활기를 보이지 않고 있으며 원화의 평가 절상으로 수출여건이 악화돼 도약을 위한 기반이 튼튼한 것은 아니라고 덧붙였다. [베를린=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