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경매시장의 투자열기가 가라앉지 않고 있다. 29일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지난 주 영동권 공매물건의 낙찰가율은 105.19%로 감정가를 넘겨 낙찰을 받는 사례가 많았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공매물건 평균 낙찰가율 80.51%를 훨씬 웃도는 수준이다. 낙찰률 역시 40.91%를 기록해 전국 평균치인 17.26%보다 높았다. 이 같은 인기는 개발호재에 기댄 토지 투자수요가 사라지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 매각물건 수 가운데 대지물건이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 영동권의 낙찰가율과 낙찰률은 상승했다. 5월 둘째 주에 공매시장에는 대지물건만 14건 나와 모두 낙찰됐으며, 151.17%의 높은 낙찰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지난 주 서울ㆍ경기지역의 낙찰가율은 75.37%로 평균적인 수준을 유지했고, 중부(대전ㆍ청주)지역은 83.92%였다. 인천지역의 경우 5월 내내 낙찰률이 10% 안팎에 불과해 이 지역 시장에 대해 여전히 낮은 관심을 반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