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시가 올해부터 산업단지를 추가로 조성하는 등 자족기능을 갖춘 기업도시 건설에 온 힘을 쏟고 있다. 수도권의 후발 개발도시로써 베드타운의 전철을 밟지 않고, 제조업기반을 확충해 인구 유입까지 기대하고 있다.
양주시는 7일 오는 2월 홍죽산업단지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3월부터 부지조성공사에 착수한다고 밝혔다.
양주시와 경기도시공사ㆍ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사업시행자로 참여하는 이 단지는 백석읍 홍죽리 일대 58만4,781㎡규모로 오는 2012년 준공된다. 유치 업종은 의복ㆍ금속가공ㆍ전자부품ㆍ의료정밀 등으로 현재 30여개 업체가 입주를 희망하고 있다.
주변 교통 여건이 뛰어난데다 부지 매입가도 저렴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다. 양주시는 이 단지 개발로 연간 1조2,661억원의 생산유발효과와 1만2737명의 고용유발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양주시는 지역 특화산업인 섬유 중심의 은남산업단지를 2014년까지, 봉양ㆍ봉암산업단지를 2017년까지 순차적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2017년까지 지역에 조성되는 산업단지 전체 면적은 222만6,801㎡에 이른다. 2010년 1월 현재 양주에는 상수ㆍ검준ㆍ남면산업단지가 가동하고 있으며 구암ㆍ도하산업단지는 확장 중에 있다.
양주시는 이와 함께 오는 2011부터 2020년까지 사업비 500억원을 투입해 경신ㆍ광석ㆍ덕도 등 9개공업지구 약 800만㎡에 도시계획도로 개설, 상하수도, 도시가스 공급 등 인프라를 확충해 공업지역 활성화를 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