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실용품 제조업체인 휴먼터치는 개선을 거듭하며 끊임없이 블루오션을 찾아가는 기업이다. 휴먼터치는 회사 설립 초반 일반 샤워기 제품을 생산했다. 건설회사와 대리점에 납품했지만 수압조건이나 까다로운 설치 방법등으로 한계에 부딪혔다. 특히 가격경재력을 앞세운 중국산 제품들이 밀려들어와 시장은 포화상태에 이르렀다. 휴먼터치는 이후 일반샤워기 제품이 아닌 기능성 샤워기를 출시했고, 최근에는 '손소독기'를 개발해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 있다. 휴먼터치의 손소독기는 전자식 스탠드형 제품으로 손을 넣으면 살균성분을 액체가 분사되고 이 후 열풍이 나와 손을 건조해주는 제품이다. 자동센서 동작방식으로 버튼을 따로 누를 필요가 없어 2차 세균감염의 우려가 없다는 것이 회사측의 설명이다. 소독액은 식약청 인증을 받은 제품이다. 소독기 내부에 총 10리터의 소독액을 한 번에 넣을 수 있어 여러 사람이 한꺼번에 사용하는 환경에도 적합하다. 더욱이 물수건이나 종이타올 등 기존 위생용품보다 위생관리와 유지면에서 경제성이 더 높으며 젤타입의 손소독액과 비교해도 경제성 및 사용감이 더 우수하다는 것이 업체측의 설명이다. 휴먼터치 관계자는 “호흡기를 통해서 걸린다고 생각하는 감기도 사실 실제로는 병원균이 묻은 손을 통해서 감염되는 경우가 많다”며 “손만 깨끗이 씻어도 전염병의 80%, 식중독의 90%를 예방할 수 있다”고 말했다. 휴먼터치는 이에 따라 여러 사람이 함께 있어 질병전염 우려가 높은 공공장소를 중심으로 마케팅을 진행하고 있다. 주요 설치장소는 ▦학교급식시설 ▦백화점이나 할인점 ▦ 유치원 어린이집 ▦병원, 약국 ▦은행 등이 있다. 현재 정부기관인 조달청에도 납품되고 있다. 최근 휴먼터치의 손소독기가 시장의 주목을 받기 시작하자 유사한 형태의 제품이 시장에 등장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휴먼터치 관계자는 “손소독기와 관련 특허와 의장등록을 보유하고 있다”면서 “제품 자체와 구동시스템은 확연한 비교우위에 있다고 자부한다”고 말했다.